*필리핀 알고가자/산드라필리핀스토리

필리핀 태풍 50여명 사망또는 실종 되었답니다

Sandra kim 2010. 7. 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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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 태풍과 비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해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중국과 일본에도 산사태와 물난리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120km의 강풍을 이기지 못해 초대형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어지며 맥없이 넘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공사중이었던 고가도로의 상판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태풍 꼰선은 필리핀 북동부 퀘존 지방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했다가 다시 수도 마닐라시에 돌풍과 폭우를 뿌렸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적어도 26명이 숨졌고, 38명이 실종됐으며 시내의 전력선이 차단돼 정전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녹취:르네 알멘드라스, 필리핀 에너지 장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과부하가 걸리면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황톳빛 진흙이 산비탈을 타고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폭우에 산사태까지 발생해 일본 남부에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히로시마 현에서는 70대 여성 2명이 강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각각 숨지고 시마네현 등에서는 2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남부지방도 큰 비와 산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윈난성 차오지현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쓰촨성과 후난성에서도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 중국에만 물난리로 16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태풍 꼰선이 중국 남부에 곧 상륙할 예정이어서 하이난성의 어선 2만 5,000척이 일제히 항구로 대피하는 등 추가 피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