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알고가자/산드라필리핀스토리

울딸 소피아

Sandra kim 2009. 11. 20. 22:24

 

오늘 아침은 모처럼 재래시장을 갈려고 새벽5시에 기상 나갈려는데

울 소피아 찡얼찡얼 ~~한국 아이스크림 사준다는 말로

학교 잘다녀오겠다는 다짐까지 받아냈어요

오후에 학교 다녀와서부터 쌍둥이들은 여지없이 전쟁 시작ㅠ"ㅠ"

 튜터선생과의 수업마저 서로먼저한다 나중한다로 싸움!

오늘은 너무 소피아가 짜증을 부리기에

"넌 엄마딸이  아니거든 다리에서 주워왔거든 "

바로 반응이 오기 시작!

"정말?"

'그럼~~"

그이후의 반응 감이 오시는지.....?

갑자기 대문을 박차고 뛰쳐나가는 거였어요

모두 숨죽이고 있었죠 ..한참을 기다려도 다시 오지 않자 쌍둥이 져스틴이 나가면서 엄마나빠 !!그러는거예요

황당하더라구요....

좀있다 나가보니 정말 황당~~~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놓았어야 하는건데~~

둘이서 부둥켜안고 길에 앉아 서럽게 울면서 ...상상되시는지

갑자기 정신이 번쩍 !이러다 한마디 농담에 아이들이 상처받겠다 싶었죠

우린 어릴때 가끔당한 어른들의 죠크였는데 ~~황당

얼른 사태수습하고 씼기고 달래고 그랬죠

울딸 소피아 저녁식사 시간 다시 묻더라구요

그래서 엄만 정말 소피아 사랑하고 없으면 못살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안심시켰습니다

한국을 떠난이후로 아이들은 안정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죠

학교가도 말이 통하지않죠 놀이터에 가도 마찬가지~~

지금은 별어려움없이 테스트도 상위고 뭐든 잘한다고 선생님이 칭찬할정도지만

처음엔 아이들이 불쌍하더라구요

그래도 대한의건아들 잘견뎌 주어서 정말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조금은 민감한 부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좀더 사랑을 표현해줘야 겠습니다

필에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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