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코넛 주스 = 코코넛 주스가 맛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저도 처음 마실 때 "뭐 이따위 주스가 다 있어" 라고 생각했지만 약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참맛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시는 분들은 맛으로 먹기보다는 재미로 먹는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개당 가격은 시골에서 10페소, 도시에서 50페소 정도입니다 (1페소는 한화 약 200원). 코코넛 주스의 매력은 다 마시고 난 뒤 코코넛 안쪽을 긁으면 나오는 '부꼬'입니다. 마치 오징어회나 한치회를 먹는 느낌이죠.
2. 할로할로 = 필리핀어로 '섞어섞어'라는 이름을 가진 팥빙수입니다. '챠오킹'이라는 중식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먹을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 아이스크림은 두 개 다 주문하셔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가격은 100페소 정도.
3. 레촌 = 통돼지 바베큐이며 동네 잔치가 열려야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500~2500페소 정도이고, 레촌을 만들면서 고생하신 분들에게 1000페소 정도 드리면서 나눠 가지시라고 하면 됩니다. 참고로 25명이 한 마리를 다 못먹었던 기억이 있을 만큼 양이 많습니다.
4. 발롯 = 부화하다 만 오리알을 삶은 것입니다. 한국에선 스태미너 음식으로 알려져 있고 상당히 비싸지만 필리핀에선 5~15페소 정도에 즐길 수 있는 대중 음식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즐기는 차원에서 경험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