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ILON 동물원’
‘필리핀에서 날아다니는 새를 본적이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 적어도 메트로 마닐라에 사는 사람은 고개를 긁적이며 한번쯤 생각을 해보아야만 할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덩치 큰 도시는 자연을 파괴시키며 인간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물론 개와 고양이 그리고 바퀴벌레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 세상이 인간만의 것이 아님을 학습해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고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더라도 자연과 여러 생물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학습장이 있다.
케존에서 북동쪽으로 20분가량 떨어진 Bo. San Isidro, Rodriguez, Rizal 에 위치한 AVILON 동물원은 대백과 사전이나 내셔널 지오그라픽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들어서니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8페소인데 매표소 아가씨가 가이드의 안내를 받게냐고 물어본다. 물론 별도의 요금을 받으며 영어나 따갈로그어로 안내를 받아야 한다.
동물원에 들어선 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호수에 오리떼가 유유히 물에 떠있는 모습이 눈을 맑게 해준다.
삼림욕하는 악어들
호수를 돌아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 중에는 마치 산보를 하듯 길 양옆으로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준다. 동물의 배설물 냄새가 키 큰 나무들이 제공하는 기분 좋은 향내를 약간은 방해하긴 하지만 마닐라의 매연에 비하면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그 길을 따라가면 왠지 모를 섬뜩함이 느껴지는데 악어들을 종류별로 볼 수 있다. 필자는 악어의 종류가 그렇게 다양한지 그때야 알았다.
앗! 괴물이다.
이 녀석은 AVILON 동물원에서 가장 인상깊은 녀석일 것이다. 몸집이 아주 큰 잉어 같은 녀석인데 피라루크라고 한다. 이름이 "Arapaimas gigas"로 되어있는데 사전에도 없는 단어이다.
녀석은 부레가 허파역할을 해서 산소가 부족한 물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 녀석들이 사는 호수 앞에는 먹이를 파는데 그 먹이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녀석들의 먹이는 과자부스러기 따위가 아닌 닭고기였다. 몸집 만큼이나 먹는 것도 틀리구나. 일단 먹이를 호수로 던지면 수십 마리의 녀석들이 먹이를 서로 먹겠다고 뒤엉키는 통에 호수는 난장판이 된다. 그 모습이 그야 말로 장관이다.
동물의 왕국
동물원에 호랑이가 빠지면 섭섭하다. AVILON 에는 재규어, 표범, 하이에나, 호랑이가 나란히 있는데 하이에나를 처음 본 필자의 심정은 뭐랄까? 하이에나의 습성만큼이나 그들의 모습은 정말 비호감이다.
Contact Information
Bo. San Isidro, Rodriguez, Rizal
Tel. Nos.: (632) 941-8393 * (632) 948-9866 (63917) 899-5126
Fax: (632) 941-8530 * Email: info@avilonzoo.co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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